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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춤' 따라했다가 난감해진 댄서..."지지자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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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춤' 따라했다가 난감해진 댄서..."지지자 아닌데"

입력
2020.10.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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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이방카까지 영상 공유하자?
"웃게하기 위해 제작, 정치적 의도 없어" 수습

줄리아 키스(26)는 18일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현장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따라하는 영상을 올렸다. 줄리아 키스 SNS 영상 캡처

줄리아 키스(26)는 18일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현장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따라하는 영상을 올렸다. 줄리아 키스 SNS 영상 캡처


미국의 20대 댄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춤을 따라한 영상을 공개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가 아니라고 해명하는 일이 벌어졌다. 재미를 위해 올린 영상이 자신의 의도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호응을 받자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버즈피드, 더힐 등에 따르면 줄리아 키스(26)는 18일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현장에서 췄던 춤을 따라하는 영상을 올렸다. 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동작과 발재간까지 정확하게 따라 해 눈길을 끌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확산하면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홍보 수단이 됐다. "모두가 '트럼프'를 하고 있다"(bra****) "트럼프의 댄스, 보기 좋다"(dan****)는 호응이 쏟아졌다. '트럼프 2020'이라는 해시태그와 응원 댓글도 이어졌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까지 "마음에 든다"면서 1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30일까지 '좋아요'가 10만여건 이상 달리고 1만 건이 넘게 공유됐다.

영상이 빠르게 퍼지자 영상의 주인공인 키스는 당황하며 진화에 나섰다. 키스는 29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사람들을 웃게 만들기 위해 제작한 영상"일 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촬영한 영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친구가 의도치 않게 영상이 정치적으로 읽힐 수 있다고 조언했다"면서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의 아이콘이 되고 싶지 않다. 영상을 올린 데 정치적 동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24일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바이든 2020'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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