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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류세라가 ‘미쓰백’ 무대 준비하며 처음 받아본 질문

입력
2020.10.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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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리더 출신 류세라가 26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일보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세라는 최근 TV예능 ‘미쓰백’에서 아이돌 활동 시절 받은 상처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홍인기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리더 출신 류세라가 26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일보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세라는 최근 TV예능 ‘미쓰백’에서 아이돌 활동 시절 받은 상처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홍인기 기자


나인뮤지스의 리더였던 류세라가 “걸그룹 후배들이 언제든 속마음을 털어놓고 기대어 울 수도 있는 언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돌 활동으로 받는 상처를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에 출연해 공황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받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가 후배들에게 ‘언니돌’을 자처한 건 현재의 아이돌 양성 시스템이 얼마나 혹독한지를 잘 알아서다. 그는 “데뷔하는 아이돌은 많은데 결과를 책임져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너무나 많은 후배들이 잊히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거기다 걸그룹들은 원하지 않는 ‘섹시 컨셉트’까지 감수하기도 해야 한다.

그는 “나인뮤지스도 길다란 ‘기럭지’에 하의 실종 팬츠와 망사 스타킹, 가터벨트 같은 걸 입고 무대에 서야 했다”며 “그런 이미지 안에 나를 국한시켜야 하는 게 무척 괴롭고 슬펐다”고 털어놨다.

결국 그는 2014년 소속사와 재계약이 불발돼 팀을 탈퇴했다. 그는 “짜인 틀에 내 몸을 맞추기만 하면 되는 게 아이돌 생활이었다”며 “차라리 생각을 멈추고 몸만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게 오래 활동할 수 있는 비결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사고를 마비시키는 아이돌 양성 시스템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10월 초부터 ‘미쓰백’에 출연하는 그는 “걸그룹 활동을 할 때는 누구도 묻지 않았던 질문을 받아 신기하다”고 하기도 했다. “어떤 컨셉트로 무대를 꾸미고 싶은지, 어떤 분위기의 의상을 입고 싶은지 제작진에게 의견을 내면서 무대를 만들어 갈 수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그는 “무대는 내게 숨구멍 같은 존재고, 그 무대에 서있을 때 ‘나 아직 여기 있고 살아있어’라는 느낌을 받는다”며 6년 만에 방송 무대에 서는 설렘을 표현했다.

김지은 논설위원
현유리 PD
이예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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