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센 미국에서 올해 첫 독감 사망자가 보고됐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아칸소주(州)에서 지난 24일 첫 번째 독감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주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2020~2021년 독감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사망자는 65세 이상 고령자로, 이외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건 전문가들은 트윈데믹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뉴욕시 마운트시나이병원의 미셸 린 응급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올해에는 독감 백신을 맞는 게 특히 중요하다"면서 "사람들이 최대한 집에 머무르려 하고 병원에도 잘 오지 않기 때문에 예년보다 일찍 백신 접종을 확대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가을 들어 가파르게 느는 추세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환자는 총 8만666명으로 집계돼, 지난 주말 이후 다시 8만명대로 올라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