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29일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토리노=EPA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3ㆍ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그의 팀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메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에 2-0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2연승을 내달린 바르셀로나는 조 선두에 올랐고 유벤투스는 1승1패(승점 3)를 기록해 2위로 밀렸다.
당초 이 경기는 '메호대전'으로 불리며 세기의 라이벌 메시와 호날두의 9년 만에 돌아온 맞대결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호날두가 거듭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결국 호날두는 출전하지 못했고, 메시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메시의 도움을 뎀벨레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곧바로 역습에 나선 유벤투스에선 호날두 대신 나선 알바로 모라타(28)를 앞세워 만회골을 넣었다. 모라타는 전반에만 두 차례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었지만, 비디오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0분 심기일전한 모라타는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또 한번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 역시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불운의 해트트릭이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39분 메리흐 데미랄(22) 퇴장이라는 악재까지 발생하며 동력을 잃었다.
승기를 확실하게 잡은 바르셀로나는 종료 직전 안수 파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성공시켜 2-0 승리를 마무리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메시에 평점 8.7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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