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들추는 터키 대통령'...  프랑스 만평 도발에 이슬람권 반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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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들추는 터키 대통령'...  프랑스 만평 도발에 이슬람권 반감 폭발

입력
2020.10.2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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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 "법적·외교적 대응조치 취할 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호색한처럼 표현한 프랑스 시사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 샤를리 에브도 트위터 캡처

프랑스 역사 교사 참수 사건을 계기로 서방과 이슬람권 국가 간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터키 대통령 조롱 만평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터키 정부는 샤를리 에브도에 대해 법적·외교적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샤를리 에브도는 27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둔 최신호 표지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풍자 삽화를 공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속옷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히잡을 쓴 여성의 치마를 들어올리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매체는 에드로안 대통령 옆 말풍선에 "오, 예언자여!"라고 적고, '에르도안, 사생활이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삽화 제목을 붙였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역겨운 공격"이라고 비난하면서 "나의 사랑하는 선지자(무함마드)를 그처럼 모욕하는 악당들에겐 어떤 말도 할 필요가 없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터키 대통령실은 이 매체의 에르도안 대통령 풍자 만평에 대해 "필요한 법적이고 외교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앙카라 검찰청은 이 만평에 대한 공식 수사를 개시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와 터키 간 이날 공방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표현의 자유에 관한 수업 교재로 쓴 프랑스 역사 교사 사뮈엘 파티가 지난 16일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뒤 유럽권과 이슬람권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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