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이후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사업 모두 종료
한국전력이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가스복합 등 저탄소ㆍ친환경 해외 사업 개발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전에 따르면 현재 4건의 석탄화력발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중 '인도네시아 자바 9&10', '베트남 붕앙2' 사업은 상대국 정부와 사업 파트너들과의 관계, 국내기업 동반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은 나머지 2건에 대해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하거나 중단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50년 이후 한전이 운영하는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은 모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이 운영하는 기존 발전소는 국제 환경 기준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 친환경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한전과 발전 자회사가 주도해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사업을 개발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한전은 이런 방침을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반영,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에게 한전의 친환경 발전 방향에 대해 알리기로 했다.
한전 이사회 산하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진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최근 제품 생산, 투자 유치, 자금 조달 등 경영 전반에 적용돼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한 ESG 경영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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