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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외국인 온라인 한국어 배움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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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외국인 온라인 한국어 배움 열기 '후끈'

입력
2020.10.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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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국어인재양성 과정'? 한류 선도

유병욱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이 ‘전통의상의 날’ 온라인 수업에서 한복을 입고 11개국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유병욱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이 ‘전통의상의 날’ 온라인 수업에서 한복을 입고 11개국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요르단에서 한국말을 할 기회가 없어 답답했지만 온라인 수업으로 실력이 늘었습니다”(레이안ㆍ20 요르단)

“온라인 수업으로 한국어 실력이 좋아져 한국문화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아요”(메이떼수쬬ㆍ20 미얀마).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가 코이카(KOICA)와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2019-2021 차세대 한국어 인재양성과정' 수업 열기가 뜨겁다.

11개국 학생 17명이 현지에서 참여하는 수업은 초ㆍ중급 2개 반으로 나누어 각국의 시차를 고려해 주 중 오후 3~7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 전문가특강 등 모두 208시간으로 이루어 졌다.

또한 학생들의 한국어 수준 향상을 위해 한국어퀴즈대회를 포함, '말하기 주도'와 창작동화를 구연하는 '말하기 강화' 등의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녹화 강의를 실시간으로 전환해 효율성을 높였다. 온라인 수업의 출석률은 95%이상이다.

과거 교육과정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순천향대에 유학오거나 현지 한국기업에 취업하는 등 교육의 결실도 맺고 있다.

라오스, 이집트, 요르단,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한국어학과가 있어서 중급실력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학생에게는 한국어 기본교육과 문화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어 교사가 부족한 국가의 학생들은 정확한 발음과 말하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측은 국가별 수업 수준을 달리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병욱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학생들에게 배우는 입장과 한국어 교사로서 자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방법을 각자가 개발토록해 발표시키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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