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 동두천 상패동의 한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난 불로 시설물이 무너지면서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관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5시 2분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차 31대와 소방관 65명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이후 오전 6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고 대응 1단계를 해제한 뒤 오전 9시 35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화재 발생 4시간30분여만이다.
그러나 진압과정에서 처리시설 내 세정탑(굴뚝)이 붕괴되면서 대피하던 A(58) 소방위 등 소방대원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무너진 시설물은 약 20m 높이 세정탑 윗부분에 있는 높이 7m, 폭 2m의 굴뚝 형태 구조물이다. 부상자는 현재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A씨 소방위와 30대 B 소방사는 늑골 골절과 허리뼈 파열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잔불을 정리 하던 30대 소방관은 턱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900㎡의 철골조 단층 건물 1개 동으로 각종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소방당국은 쓰레기 더미 속 불씨가 살아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을 정리중이며,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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