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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선관위원장' 청신호...국회, 노정희 청문보고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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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선관위원장' 청신호...국회, 노정희 청문보고서 채택

입력
2020.10.27 20:17
수정
2020.10.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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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공방 끝?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7일 대법관인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선관위원 중 대법관을 선관위원장으로 호선하는 관례에 따라 노 후보자는 사상 첫 여성 선거관리위원장에 오를 전망이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노 후보자가 법원 내 진보 성향 학술단체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한 것을 문제 삼았다. 노 후보자는 “25년간 법관으로 지낸 신념이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 견지”라고 대응했다. 배우자의 부동산 시세 차익 문제에 대해서는 "투기 목적은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행안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법관의 기본적 책무인 사회적 약자 보호를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최초 여성 중앙선관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위원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여성, 소수자를 위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배우자의 부동산 매각으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려 청렴성에 문제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자는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이 최근 위원직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김명수 대법원장으로부터 후임으로 지명됐다. 이후 대법원 의결 절차를 거쳐 선관위원으로 최종 임명된다. 노 후보자는 내년 4월 서울ㆍ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2022년 3월 대선 등 주요 선거 관리를 지휘하게 된다.

양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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