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고가 청룡기 우승팀 장충고를 제압하고 돌풍을 이어갔다.
인상고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장충고를 10-6으로 꺾었다. 봉황대기에서 창단 첫 전국대회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린 인상고는 전주고-선린인터넷고 승자와 준결승 티켓을 두고 29일 격돌한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6회초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인상고는 3-5로 끌려가던 6회초 공격에서 장충고 투수들이 볼넷을 남발하며 주도권을 뺏었다. 1사 만루에서 1번 송현우(2년)부터 2번 구창준(1년), 3번 박제범(3년), 4번 전희범(2년), 5번 이혜민(3년)의 5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손쉽게 5점을 벌었다.
계속된 1사 만루 이권영(2년) 타석 때는 투수의 폭투까지 나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9-5로 앞서 나간 인상고는 5회말 1점을 줬지만 8회초에 김민수(2년)의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장충고는 6-10으로 뒤진 8회말 1사 만루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이날 장충고의 볼넷 허용은 무려 1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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