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배기 아이만 음성 판정, 엄마와 함께 생활치료센터 이동
서울에서 남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는 바람에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자 경북 구미시로 '코로나 피란'을 온 일가족 6명 중 5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B씨와 딸 1명, 친정엄마, 언니, 언니의 딸 모두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B 씨 딸 2명 중 두 살배기아기는 유일하게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돌볼 사람이 없는 아기와 함께 서울지역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이들은 직장동료인 확진자와 접촉한 B씨 남편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자 평소 비워두었던 구미의 한 아파트로 지난 25일 '피란'했다.
구미시는 B씨 남편도 양성 판정이 났다는 방역당국의 통보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이들이 묵은 봉곡동 거주지를 방역 소독하는 한편 B 씨 언니 딸이 25일 오후 7시 9분부터 7시 59분까지 다녀간 커피숍 방문자를 찾고 있다.
구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9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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