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서비스 ‘킥고잉’을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올룰로는 27일 전동 킥보드의 사고를 줄이기 위한 기술(사진)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전동 킥보드가 주변 상황을 감지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스스로 성능을 조정한다. 즉 인도에서 주행하거나 전방에 보행자를 발견하면 전동 킥보드가 알아서 속도를 제한한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전동 킥보드 앞, 뒤와 옆에 초소형 카메라, 충격감지기, 통신 모듈과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장착하는 시스템을 구성했다. 이를 장착한 전동 킥보드는 스스로 주변을 감지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성능을 제한하며 사고 발생시 실시간으로 자동 신고까지 진행한다. 자동 신고 기능은 마이크로 컨트롤러가 킥보드의 파손 등 이상유무를 감지해 관제실과 유관기관에 자동 연락하도록 돼 있다.
여기에 정밀한 위치 추적 기술이 적용돼 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하면 속도를 자동으로 여기 맞춰 조절한다. 또 노면 상태를 감지해 적합한 주행 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조절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이렇게 감지한 노면 상태 데이터는 향후 주행 위험 구간을 설정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킥고잉과 함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진행하는 경기 부천시에 내년부터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최영우 올룰로 대표는 “더 나은 이용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로 미래 이동수단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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