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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이세영, 데뷔 후 첫 숏컷 이어 혼신 연기로 이미지 변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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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이세영, 데뷔 후 첫 숏컷 이어 혼신 연기로 이미지 변신 성공

입력
2020.10.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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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이 '카이로스'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MBC 화면 캡처

이세영이 '카이로스'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MBC 화면 캡처


배우 이세영이 '카이로스'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세영은 지난 26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에서 하루하루 치열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쓰리잡의 취업 준비생 한애리 역을 맡아 거침없는 ‘불굴의 오뚝이’ 면모를 보여줬다.

극 중 애리는 엄마의 수술비를 모으기 위해 공부와 함께 알바까지 병행하며 일찍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씩씩하고 긍정적인 성격에 남을 돕는데 주저함이 없는 따뜻한 심성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사랑하는 엄마의 실종으로 절망에 빠져있던 중, 미래에 살고 있다는 김서진(신성록)과 연락을 시작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마주한다.

술에 취한 진상 손님까지 줄행랑치게 만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나타난 애리는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내 진상 손님의 뒷모습을 보며 걱정하거나 몸이 아픈 엄마를 알뜰살뜰 챙기는 등 첫인상과는 다른 다정한 면모를 보여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이처럼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며 악전고투하는 애리를 보고 엄마가 미안해하자 애리는 오히려 “취업하면 엄마 식기세척기랑 인덕션 사줄게”라고 밝게 말하는 등 효심 가득한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몸이 좋지 않아 의식을 잃은 엄마가 다시 의식을 찾자 안도하며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번 ‘카이로스’ 작품을 위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숏커트를 결심한 이세영은 외모는 물론 겉으로는 더없이 씩씩하지만 속은 한없이 여린 인물을 실감 나게 연기해 한애리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섬세한 심리 묘사와 절절한 오열 연기 등 혼신을 다하는 열연은 보는 이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수의를 입고 수갑을 찬 채 불안에 떨고 있는 애리의 모습을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인 ‘카이로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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