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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1호기 감사 회의록 두고  野 “공개하라” 與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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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1호기 감사 회의록 두고  野 “공개하라” 與 “안 된다”

입력
2020.10.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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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종합국정감사


최재형 감사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최재형 감사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여야는 26일 감사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결론을 도출하기 전까지 감사원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에 대한 자료 공개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련자가 고발된 점, 감사위원들의 소신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 자료 공개를 반대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재형 감사원장이 국회 합의가 있을 경우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사안이며, 강압 감사 또는 편파 감사 여부를 알 수 있는 회의록은 수사와 관련이 없다며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여야 의원들의 주요 발언.

최재형 감사원장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월성1호기 결과가 나왔다.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 많으니 회의록 및 관련 자료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 모든 자료가 다 고발과 관련되진 않았다.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코드 인사로, 코드 감사를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감사위원은 고발 대상이 아니지 않나.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월성1호기 감사 결과가 늦어지며, 결정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많다.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이기도 하고, (최재형) 감사원장 말씀도 있으셨기 때문에 자료를 열람해야 한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저도 회의록 보고 싶었다. 그런데 과거 검찰개혁위원회 등에 대한 회의록 요구가 있을 때 거부가 된 바 있다. 왜냐하면 위원들이 소신 발언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나한테 어떤 불이익이 올까’ 하는 두려움이 커진다. 회의록 공개는 지극히 예외적 상황 아니면 안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감사위 회의록과 관련자 문답에 대한 영상 녹화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 이것은 민주당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민주당이 줄기차게 강압적 감사가 있었다고 했지 않나. 그래서 최 원장이 공개한다고 했던 것 아닌가. 19대 국회 때 4대강 관련 감사 회의록을 공개한 적이 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민의힘이 이렇게 빨리 고발을 할 줄 몰랐다. 12명이나 고발을 한 상태다. 게다가 조기폐쇄 경제성 평가 조작이 청와대와 산업부의 합작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회의록과 자료가 수사자료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압 감사 부분은 이미 시민단체에서 8월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이 또 감사를 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야당이 고발을 해놓고, 본인들이 고발한 사건을 공개하라는 건 사건에 직접 영향을 미치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저도 지난주까지는 보고 싶었다. 근데 그새 고발을 하더라. 그럼 고발을 하지 말던지, 고발인이 달라는 것을 어떻게 줍니까.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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