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아 10분쯤 머무른 뒤 떠났다. 정 회장은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며 "앞으로 (이재용 체제에 돌입한 삼성에)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전 고인에 대해 정 회장은 "우리나라 정재계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분"이라고 평가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과의 추억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짧게 답했다.
이 회장은 25일 오전 6년 간의 투병 끝에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삼성 측이 26일부터 일반 조문을 제한적으로 받기 시작함에 따라 오전부터 삼성 사장단을 비롯해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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