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 의무화

12월 25일부터 시행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 의무화

광주시는 12월 25일부터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투명페트병에 대해 분리 배출을 의무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재활용가능자원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이 개정된 데 따른 것으로 단독주택은 내년 12월 25일부터 분리 배출이 의무화가 적용된다.

투명페트병은 섬유 등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이용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유색페트병이나 일반 플라스틱과 함께 배출돼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투명페트병은 내용물 헹구기 라벨 떼기 찌그러뜨리기 전용 수거함 등 4단계로 분리 배출해야 한다.

종이팩도 마찬가지다. 종이류와 종이팩을 분리 배출하면 종이류는 새 종이로, 종이팩은 화장지나 미용티슈로 재활용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종이팩 중 70%가 올바른 분리 배출이 안 돼 재활용률이 떨어졌다.

시는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시행에 앞서 지난 9월부터 공동주택에 현수막 홍보물 등 3종을 제작·배포하는 등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안내했다. 시 관계자는 "투명페트병과 종이팩 등 재생 가치가 높은 재활용품 분리수거와 공동주택 분리배출함 설치에 적극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