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난조의 5라운드 극복하며 6라운드 우승 차지
엑스타 레이싱, 5·6라운드 연승으로 분위기 반등
2020년 10월 25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6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엑스타 레이싱의 정의철이 올 시즌 첫 승과 엑스타 레이싱의 2연승을 이뤄냈다.
정의철의 이번 우승은 비단 개인 기록 외에도 전날 진행된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에서의 노동기, 이정우(이상 엑스타 레이싱)의 원-투 피니시와 더불어 '엑스타 레이싱의 2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덧붙여 이번 경기를 통해 지난 4라운드,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의 우승부터 이어진 '금호타이어' 진영의 3연승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 진영이 우위를 점했던 2020 시즌의 상반기에 이어 금호타이어가 우위를 점하며 남은 7라운드와 8라운드에서의 경쟁이 더욱 뜨거울 것을 기대하게 만든다.
전날 진행된 5라운드와 같이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역시 예선 경기부터 '금호타이어 진영'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실제 예선 경기를 마치고 난 후 황진우, 오일기(플릿-퍼플모터스포트) 및 엑스타 레이싱 트로이카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결승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기 초반 황진우가 선두의 자리를 지키며 경기의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오일기는 황진우의 뒤를 따르며 경기 중반까지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3위 그룹과의 간격을 크게 벌렸다.
황진우, 오일기 뒤를 쫓은 건 정의철과 서한 GP 장현진 및 로아르 레이싱의 서주원이었으며 그외의 모든 선수들 역시 첨예한 간격을 유지하며 결승 레이스를 전개했다. 다만 서주원은 스타트 상황에서 충돌로 인해 일부 차체의 손상이 있어 다소 불안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결승 경기의 흐름은 6라운드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10랩 무렵부터 오일기가 황진우의 빈틈을 살피시 시작했고, 황진우는 날카롭고 거센 오일기의 공략을 능숙하게 받아내며 '수준 높은 경쟁'을 선사하며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 상황을 활용하여 정의철이 페이스를 높이며 선두 그룹과의 간격을 줄였고, 오일기가 황진우와의 배틀 중 스핀하는 것을 틈타 2위로 오르고, 곧바로 황진우를 압박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진우는 이후 5랩 이상 정의철의 공략을 억누르려 했으나 이내 더욱 빠른 페이스의 정의철에게 순윌르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선두에서 벗어난 황진우는 이후 장현진과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및 경기 초반의 위기를 극복하고 순위를 끌어 올린 서주원 등에게도 순위를 내주며 포디엄 경쟁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위권에서는 수많은 선수들의 경쟁이 펼쳐지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결국 정의철이 39분 43초 293의 기록으로 인제스피디움(3.908km)을 가장 먼저 24랩을 주행하며 체커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고, 서한GP의 장현진이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5라운드에서 핸디캡 웨이트 100kg의 족쇄의 부담을 덜어낸 볼가스 모터스포츠의 김재현이 특유의 대담한 레이스를 과시하며 '포인트 경쟁'의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4위에는 경기 초반 불안감을 자아냈던 로아르 레이싱의 서주원이 투지와 근성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그 뒤로는 최명길, 김종겸, 조항우(이상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세 드라이버가 이름을 올리며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팀 챔피언십' 경쟁에서 안정적인 '포인트 획득'을 이뤄냈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의 우승을 차지한 정의철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실망스러웠던 전날을 뒤로 하고, 이렇게 우승을 할 수 있어 더욱 기쁘며 팀원들과 금호타이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며 우승과 팀의 2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컨디션 관리에 실패한 5라운드와 6라운드에 대한 자책과 함께 "7라운드와 8라운드도 더블 라운드로 펼쳐지는 만큼 더욱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를 준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까지의 결과를 통해 드라이버 챔피언십의 순위는 김종겸(84점), 최명길(79점), 정의철(78점) 그리고 김재현(68점)의 순으로 재정리되었으며 노동기와 장현진, 이정우 등이 그 뒤를 따르게 되었다.
덧붙여 팀 포인트 부분에서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171점으로 선두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2연승을 쟁취한 엑스타 레이싱이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와의 간격을 26점 차이로 줄이며 최종 더블 라운드의 기대감을 높이게 되었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와 8라운드는 오는 11월 28일과 29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다.
사진: 김학수 기자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정영대 작가) / 슈퍼레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