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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또 감금됐다... 이번엔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10.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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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로이터 연합뉴스

호나우지뉴. 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초 위조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한 차례 징역살이를 했던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40)가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호나우지뉴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다. 그는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에서 진행되는 한 행사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무증상자로 분류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한 호텔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올 한 해 수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호나우지뉴는 코로나19 양성 판정까지 받으며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3월 초 위조여권을 갖고 파라과이에 입국해 현지에서 체포돼 교도소에서 32일간 복역한 바 있다. 이때 교도소 풋살 대회에 나서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후로 호나우지뉴는 약 19억원(16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4성급 호텔에 가택연금 됐고, 8월 벌금 약 1억 600만원(9만 달러)를 낸 후에야 자유의 몸이 돼 6개월 여만에 브라질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어렵사리 자유에 몸이 된 호나우지뉴는 고국에서 활동을 재개했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호텔에 감금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호나우지뉴는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 클럽에서 시작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의 명문 팀에서 활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역대 다섯 번째 우승에도 공헌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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