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정기편 항공기 운행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인천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정기편 항공기 운항이 재개한다.
중국의 대형 국유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는 최근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인천발 베이징 직항편(CA124)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중국 민항국은 그간 방역을 위해 외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의 베이징 공항 이용을 막았다. 베이징이 최종 목적지인 승객은 다른 도시를 거쳐 베이징으로 들어가야 한다.
코로나19 이전에 에어차이나는 금요일마다 인천∼베이징 노선을 운항했으나 한동안 베이징이 아닌 칭다오에 착륙했다. 베이징이 목적지인 승객은 칭다오에서 2주 격리 기간이 지나야 베이징으로 갈 수 있었다.
지난달 초부터 중국 정부는 항공 제한을 점차 풀기 시작했다. 태국, 캄보디아, 파키스탄, 그리스, 덴마크, 오스트리아, 스웨덴, 캐나다 등 코로나19 상황이 현저히 안정된 8개국을 대상으로 먼저 정기편의 베이징행 직항을 재개했다. 당시 한국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200~300명대 발생해 제외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인천과 베이징 직항 운항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왔다"면서 "이번 에어차이나 직항 운항 재개로 베이징 복귀가 시급한 우리 교민과 소상공인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도 양국간 정기 항공편 증편과 전세기 운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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