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DMZ 산불 4시간 만에 진화

헬기 4대 투입… 뒷불감시 돌입

강원 고성군 수동면 사비리 남방한계선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현장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고성군 제공

강원 고성군 수동면 사비리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4시간 만에 잡혔다.

강원도 동해안 산불방지센터는 산불 발생 4시간여 만인 25일 오후 3시 55분쯤 주불을 잡았다고 밝혔다. 불이 당국은 나자 진화대원과 진화 헬기 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당국은 산불이 발생한 비무장지대 주변에 인력 투입이 어려운 데다 초속 4m가량의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이날 산불로 1ha 가량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들어가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고성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