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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방치 춘천 위도에 대규모 리조트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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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방치 춘천 위도에 대규모 리조트 들어서나

입력
2020.10.25 13:49
수정
2020.10.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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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체 대규모 리조트 단지 계획
춘천시 "자금조달 계획 엄격히 심사"

과거 춘천시민의 휴식공간이던 북한강 고슴도치섬. 게티이미지뱅크

과거 춘천시민의 휴식공간이던 북한강 고슴도치섬. 게티이미지뱅크

12년째 방치되고 있는 북한강 줄기 춘천 위도 개발이 다시 추진된다.

춘천시는 강원도가 최근 서면 신매리 위도(41만 5,733㎡)에 '관광지 조성계획 승인 고시'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자 측은 4,000억원을 들여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 북한강 줄기에 자리한 위도는 일명 고슴도치섬으로도 불린다. 1967년 의암댐 완공에 따라 만들어진 인공섬이다.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위도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았다. 춘천마임축제가 열리는 등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추진 중인 중도와 함께 춘천을 대표하는 명소였다.

그러나 2008년 한 민간업체가 1조4,000억원 투자해 대규모 테마형 관광지 조성을 추진하려다 무산된 뒤 12년째 방치되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리조트 840실 규모의 리조트, 수상 레포츠 시설 등을 통해 위도의 옛 명성을 재현한다는 구상이다. 조만간 구체적인 개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는 사업자 측이 조성사업 허가를 신청하면 사업이 또다시 무산되는 등 전철를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정적인 자금조달 계획, 시행사의 신뢰성 등을 면밀히 따져볼 계획이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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