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사이드암 김찬민(2년)이 팀 승리를 지키며 봉황대기 16강으로 이끌었다.
김찬민은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라온고와 32강전에서 팀이 5-1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해 4.1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22일 성지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노히트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던 김찬민은 이날 선발 박권후(4.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승수를 추가했다.
김찬민은 6회말 상대 테이블 세터 박성준과 성현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ㆍ2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3번 차호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계속된 2사 2ㆍ3루에서는 4번 최석준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이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이후 후속 타자는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부터 안정을 찾은 김찬민은 9회말 2사 후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고, 9회말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자 문우람을 좌익수 뜬 공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김찬민은 경기 후 “6회에 연속 볼넷을 줄 때 밸런스가 안 잡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극복하고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경기 노히트 피칭에 대해선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이 올라간 건 아쉬웠지만 팀이 승리한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제구력과 볼 끝, 슬라이더가 강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찬민은 시속 130㎞ 후반대까지 나오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던진다. LG 사이드암 정우영을 롤모델로 꼽은 그는 “정우영 선배를 많이 보고 따라 하려고 한다”며 “투구 폼이 멋있고, 잘 던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찬민은 “요즘 우리 팀의 흐름이 좋다”며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결승 진출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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