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1건 발생한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지난 21일 사망한 50대 여성에 이어 서울 네 번째 사망 사례다.
이날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에 사는 70대 남성 A씨는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맞은 뒤 20일 숨졌다. 양천구 관계자는 "사망자는 신장 질환으로 혈액 투석을 받고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였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까지 서울에선 강남구와 영등포구를 비롯해 강서구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각 1건씩 총 3건이 발생했다.
강남구 거주자인 80대 A씨는 지난 19일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같은 날 오전 10시20분께 숨졌다. A씨는 파킨슨병으로 삼성동의 한 재활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 환자는 백신 주사를 맞은 뒤 갑자기 건강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은 지난 21일 오전 9시 30분쯤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3시간만인 21일 낮 12시 23분쯤 숨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남성은 기저질환은 없었다"고 말했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지난 17일 정오쯤 광명시 한 의원에서 독감 주사를 맞고 나서 사흘 뒤인 20일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고, 21일 오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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