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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선 후 文대통령이 '흔들리지 말고 임기 지키라' 해"

입력
2020.10.22 18:18
수정
2020.10.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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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에서 일고 있는 사퇴 압력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4·15 총선 이후에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현 정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이후, 윤 총장의 거취에 대한 문 대통령의 뜻이 공식석상에서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여권에서 윤 총장 찍어내기를 하고 있다"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임기동안 소임을 다하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벌어지고 나서, 총선 이후에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 다하라'고 말씀을 전해 주셨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이후에도 문 대통령이 '임기를 지키라'는 신뢰를 보내줬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저는 제가 임기 동안 할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 임명권자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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