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라임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22일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을 엄정ㆍ신속히 수사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상급기관과 정치권으로부터 독립된 철저한 수사에 관한 책무와 권한을 부여받은 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은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진실 규명에 전념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명 간 후속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르면 22일 오후 박 지검장의 후임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의혹 수사와 관련,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했다. 서울남부지검은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ㆍ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제기한 ‘검사 향응 수수’ 등 의혹에 대한 별도의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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