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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서 멋지게 보이려던 말레이 모델, 지방흡입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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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서 멋지게 보이려던 말레이 모델, 지방흡입 중 사망

입력
2020.10.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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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비극이 모든 여성에게 경고되길"

말레이시아 모델 코코 시우(왼쪽)씨. 페이스북 캡처

말레이시아 모델 코코 시우(왼쪽)씨. 페이스북 캡처

말레이시아 여성이 미용실에서 무면허 지방흡입술을 받다가 숨졌다. 결혼식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결혼을 앞둔 코코 시우(23)씨가 쿠알라룸푸르 한 미용실에서 17일 오후 지방흡입술을 위한 마취 주사를 맞은 뒤 불편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시우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있고, 관련 면허가 전혀 없는 미용실 주인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시우씨가 일생에 단 한번뿐인 결혼식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살을 빼고 싶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시우씨는 인터넷을 뒤진 끝에 문제의 미용실을 찾았고 팔에서 지방을 빼내는 2,500링깃(약 69만원)짜리 시술을 신청했다. 이 미용실은 온라인에 광고를 내고 최소 10명 이상에게 무면허 지방흡입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을 앞두고 무면허 지방흡입술을 받으려다 숨진 코코 시우씨. 스트레이츠타임스 캡처

결혼식을 앞두고 무면허 지방흡입술을 받으려다 숨진 코코 시우씨. 스트레이츠타임스 캡처

시우씨는 2014년 아시아모델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고인의 언니는 "동생의 비극이 많은 젊은 여성에게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고찬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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