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18명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추석 연휴 여행에서 비롯된 N차 감염과 수영장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다 방역당국의 선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오면서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관악구 수영장 5명, 강남서초 모임 4명 추가 확진
서울시는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1일 하루 동안 18명 늘어 22일 0시 기준 누적 5,7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8명 중 절반인 9명이 진행 중인 집단 감염 사례에서 나왔다. 먼저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수영장 관련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수영장 이용자 2명이 20일 처음 확진된 후 21일 수영장 이용객 3명,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수영장 직원 및 접촉자, 방문자 포함 299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6명, 음성 125명이 나왔고, 나머지는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검사대상을 확대했다. 서울시는 “10월 6~20일 수영장 등을 방문한 1,500명에게 검사안내 문자를 추가 발송했다”며 “해당 기간 이용자 중 문자를 받으신 분은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남ㆍ서초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났다. 21일 추가 확진된 4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2명과 지인 2명이다. 추석 연휴기간 여행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카페, 당구장, 지인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 19명 중 18명이 서울 시민이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 발생 후 모임 참석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111명을 검사해 양성 18명을 제외한 나머지 9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요양시설 선제검사서 1명 확진… 사망자 3명 늘어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고위험시설 대상 선제 검사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19~20일 관내 요양병원 30개소 종사자 2,7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제검사에서 20일 검사 받은 영등포구 소재 요양병원 종사자 1명이 22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즉시 확진자 치료 및 해당병원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를 확대해 19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원, 데이케어센터,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정신재활시설 등 총 1,200개 시설의 종사자 및 이용자 등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3명이나 늘어나 누적 74명이 됐다. 사망자 3명의 연령은 각각 60대, 80대, 90대로, 60대와 80대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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