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코나 일렉트릭(코나 EV)'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리콜(시정조치) 참여 독려에 나섰다.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를 발생시킨 코나 EV의 지난 5일간 리콜 진행률이 38.7%에 그치면서다. 2018년 3월 출시된 코나 EV는 현재까지 국내 12건, 해외 2건 등을 포함해 총 1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현대차는 22일 홈페이지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코나 EV 고객들에게 리콜 참여를 독려하는 공지문을 발송했다. 또 코나 EV 내비게이션 화면에도 팝업 메시지를 통해 리콜 안내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 16일부터 코나 EV 리콜을 시작했다. 리콜 대상은 2017년 9월 29일부터 2020년 3월 13일까지 제작된 2만5,564대다. 리콜 주요 내용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 △배터리 셀 전압 편차 확인 △배터리 셀 온도 확인 등이다. 이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된 배터리는 무상으로 교체된다.
현대차는 고객들이 신속히 리콜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서비스 거점을 통해 이달 30일까지 특별 정비 기간을 운영한다. 직영 서비스센터, 블루핸즈는 휴일에도 리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서비스 거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들에게는 차량을 수거해서 수리해주는 ‘홈투홈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서비스 거점에 방문해 조치 받으시기를 권장 드린다”며 “고객에 불편을 드린 점을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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