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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백신 접종 별 문제 없었다... 백신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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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백신 접종 별 문제 없었다... 백신 문제는 아니다"

입력
2020.10.21 18:47
수정
2020.10.21 18:57
0 0

백신접종 후 최소 9명 사망...6명 조사 결과
정은경 청장, 김중곤 조사위원장 일문일답

정은경(오른쪽) 질병관리청장과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교수)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정은경(오른쪽) 질병관리청장과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교수)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최소 9명에 달하는 것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사망으로 신고된 분들이 접종한 백신 종류가 모두 다르고 지역도 달라 백신의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백신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 아래 국가 무료 백신접종 사업은 지속한다는 얘기다. 다만 백신 상온노출과 백색입자 발생으로 국가 무료 백신접종 사업이 지연됐고, 재개 후 초기에 접종자가 집중되면서 사망 보고와 이상 신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건당국이 이날 오후 4시까지 파악한 접종 관련 의심 사망자는 총 9명. 이 중 6명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다. 다음은 정 청장과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 위원장인 김중곤 교수(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와의 일문일답.

-사망 원인은 어떻게 검토했나.

김중곤(김): “백신에 함유된 독성물질이 원인인지, 6명이 접종 후 사망시간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던 점을 감안해 급성기 과민반응(아나필락시스 반응)인지, 그리고 사망자들이 갖고 있는 기저질환 때문인지 등을 검토했다.”

-이에 대한 검토 결과는.

김: “(사망자들이 접종한 것과) 동일한 백신을 접종받은 많은 분들이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백신의 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6명 중 2명은 각각 접종 후 2시간 반과 17시간 후 사망을 했기 때문에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기저질환의 경우 6명 중 5명이 있었다. 기저질환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검을 통해 조금 더 확실히 규명될 것이다.”

-부검은 사망자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하나.

정은경(정): “사망자 9명 중 2명은 부검이 진행 중이고 5명은 부검이 예정돼 있다. 나머지 2명은 유족이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검만으로는 원인 파악이 힘들 것이라고 하는데.

정: “부검 결과만 기다리지 않고 역학조사와 또 접종과정, 유통과정, 백신 제품, 그리고 이미 접종한 사람들 등 복합적인 부분들을 다 포함해 검토하고 판단할 예정이다.”

-사망하신 분들이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해 온 분들인가.

정: “예방접종등록시스템을 통해 과거 접종력을 확인한 결과 모두 과거에 접종을 받으신 적이 있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최근 3년 연 2명에서 올해 최소 9명으로 늘어난 이유는 뭔가.

정: “올해 상온 유통, 백색 입자 발견 등으로 백신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컸고, 19일 첫 번째 사망신고 사례 발표 후 예방접종을 맞은 뒤 이상반응에 대한 인식이나 신고가 많아진 것 같다. 또 어르신들의 경우 3일 동안 300만명 정도가 예방접종을 맞으면서 초기에 집중된 점도 이상반응 신고가 많아진 원인이지 않을까 한다.”

-경기도민 1명이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 사망자 10명으로 봐도 되나.

정: "브리핑 이후 신고가 들어오는 부분이 있어 전체 (사망자) 숫자에 대해서는 중복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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