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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87:1'  vs 이만희 '578:1'...재판 직관 경쟁률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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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87:1'  vs 이만희 '578:1'...재판 직관 경쟁률 극과 극

입력
2020.10.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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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승계 의혹' 공판 준비 기일 앞두고 공개 추첨?
이 부회장 출장지 베트남서 22일 저녁에나 귀국 할 듯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심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둘러싼 첫 재판의 법정 방청권 공개 추첨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심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둘러싼 첫 재판의 법정 방청권 공개 추첨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첫 재판 방청권 경쟁률이 1.87대 1을 기록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1일 오후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서 이 부회장 등의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 1차 공판준비기일에 대한 공개 추첨을 진행했다.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심홀에서 진행된 삼성물산 불법 합병과 회계부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방청권 추첨을 위해 방청권 응모자가 추첨 장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심홀에서 진행된 삼성물산 불법 합병과 회계부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방청권 추첨을 위해 방청권 응모자가 추첨 장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추첨에서 일반 방청객에서 배정된 총 39석(본법정 22석ㆍ중계법정 17석)에 73명이 응모, 경쟁률은 1.87대 1에 그쳤다. 2017년 이 부회장의 '국정 농단' 선고 때 방청 경쟁률이 15대 1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재판이 열릴 서울중앙지법 서관 311호 법정은 규모가 작은 데다 피고인 수가 11명에 달해 일반 방청객에 배정된 좌석수가 처음부터 많지 않았다.

공판 준비 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부회장이 직접 법정에 나타날 확률이 높지 않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게다가 이 부회장은 현재 베트남 출장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베트남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2일 오후 이후에 베트남을 떠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리적으로 2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재판에 나오기 어렵다는 뜻.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관심이 크게 시들해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재판이 열리는 중법정 외에 별도 중계 법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법원은 추첨을 통해 뽑힌 방청 인원에게는 휴대폰으로 개별 통보하고 서울중앙지법 홈페이지에도 공고한다.


'우당탕탕' 몸싸움...방청권 배부 방식까지 바꾼 이만희 재판


14일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재판의 방청권을 얻기 위한 신도 등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제공

14일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재판의 방청권을 얻기 위한 신도 등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제공


한편,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재판에 대한 방청권 신청 건수는 1만4,000여건에 육박해 당첨 확률이 578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부회장 재판과 확연한 대비를 이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총회장에 대한 감염병예방법 및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3차 공판 방청권을 모바일 문자메시지로 신청받은 결과 배정된 17석에 1만3,930명이 몰렸다.


14일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재판의 방청권을 얻기 위한 신도 등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제공

14일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재판의 방청권을 얻기 위한 신도 등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제공


앞서 1차 공판, 2차 공판 때 배정된 방청권은 특정 시간에 선착순 방식으로 배부됐다. 이들 방청권은 모두 신천지 교인에게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배부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들과 피해자 가족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부상자가 발생해 법원은 배부 방식을 모바일로 바꿨다.

박진만 기자
하노이 정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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