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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세계교육올림픽 '2022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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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세계교육올림픽 '2022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 유치 성공

입력
2020.10.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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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컨벤션센터 일원 36개국 494개 도시 참가
공식주제 ‘전통에서 미래 교육을 보다’, 소주제 인문ㆍ사회ㆍ미학적 가치
박성수 안동부시장 4개도시 경합에서 15분 발표, 30분 질의응답 영어로 진행4개 도시 경합에서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 유치를 성공한 안동시 박성수(왼쪽 4번째) 부시장과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 유치를 성공한 안동시 박성수(왼쪽 4번째) 부시장과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세계 교육올림픽으로 불리는 '2022년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2010년 국제교육도시연합과 2019년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에 가입한 안동시가 1년간의 철저한 준비를 거쳐 첫 번째 도전만에 이룬 쾌거다.

이에따라 기초 지방자치단체 단독으로 국제회의를 유치한 안동시가 2003년 대구ㆍ경북 최초로 평생학습도시 선정 후 추진 중인 글로벌 학습도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안동시는 ‘전통에서 미래 교육을 보다’를 공식 주제로 정하고, 인문ㆍ사회ㆍ미학적 가치를 소주제로 정해 동양의 유교 정신문화와 유럽의 인문정신을 조화롭게 이끌어낼 예정이다. 시는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과 ‘봉정사’,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에 이어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해 총회 기간 중 전 세계인들에게 안동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홍보할 계획이다.

IAEC 회원도시인 안동시가 이번 총회 유치에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의 종합병원 내 평생학습센터 설치, 수요자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길거리 교실’, 시민역량 강화를 위한 ‘시민강사 9단’ 등 우수사례를 공유했기 때문이다.

또 안동의 전통 인프라와 평생교육에 대한 비전을 적절히 조화시킨 컨벤션센터 개관, 한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58%에 이르는 시민들의 평생학습 참여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선봉에 서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백신공장의 안전 이미지가 부각된 것도 평가를 받았다.

1994년 창설돼 현재 36개국 494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IAEC는 세계에서 교육관련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가진 조직이다. IAEC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총회와 상임이사회, 사무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르셀로나 시장이 의장직을 맡고 있다. 교육도시헌장에 부합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회원도시 간 평생학습 및 교육 시책 공유를 주요활동 목적으로 한다.

2010년 IAEC 회원도시로 가입한 안동시는 지난 1월 IAEC 사무국에 유치신청서를 접수했다. 시는 당초 3월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유치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5일 온라인으로 발표를 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스페인의 빌바오, 간디아 등 4개 도시가 경합한 이번 총회 유치전에서 안동시 발표자로 나선 박성수 안동부시장은 15분 발표와 30분 질의응답을 통역없이 영어로 진행했다. 투표결과 안동시는 50%로 2위인 빌바오(30%)를 제치고 2022년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박성수 안동부시장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IAEC 총회 유치를 1년의 준비로 성공시킨 만큼 2년 후 총회도 잘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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