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경기도보다 9배 적어
일반직 공무원 비율은 가장 높아
박재호 의원, "격차 줄이는 방안 마련해야"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공무원의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와 비교할 때 격차가 무려 9배에 달했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주민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도로 109명이었다.
이는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904명)에 비해 무려 9배 가까이 적은 것이다.
세종시는 156명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적었다. 이는 인접한 대전(371명), 충남(360명), 충북(365명)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강원(239명), 전남(301명), 경북(353명), 울산(359명)도 상대적으로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적었다.
세종시는 또 전체 공무원 대비 일반직 비율(79%)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도(77%), 경북(61%), 전남(60%)도 일반직 비율이 높았다.
특정직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71%)였고, 인천(69%)과 경기(66%), 충북(64%), 충나(63%)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직은 기술ㆍ연구나 행정 일반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특정직은 교육공무원 등 다른 법률에서 특정직 공무원으로 지정한 공무원이다.
박 의원은 “각 지자체 면적과 지역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지자체별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9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면 균등한 대민지원 서비스의 질적 서비스 저하가 예상된다”며 “행안부는 물론 지자체는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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