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지만 본인ㆍ당 위해서 잘 된 일" 평가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탈당을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다음 총선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이 더 땡기겠지만, 그래도 한 때 한솥밥을 먹었던 (안)철수 형이 외롭다"며 국민의당 행(行)을 권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럴 때 힘 보태주는 거다. 건투를 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를 계속하겠다니 국민의힘 행(行) 보다는 국민의당 행을 권면(권하고 격려)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검사 출신인 금 전 의원은 2012년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도우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에 2014년 입당, 안 대표는 탈당했으나 당에 남았다.
정 의원은 금 전 의원의 탈당을 '어차피 예고되었던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안타깝지만 본인을 위해서나 민주당을 위해서나 잘 된 일"이라고 썼다.
금 전 의원은 같은 날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당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금 전 의원은 즉각 재심을 청구했으나 당은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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