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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인천공항 골프장 게이트 의혹에 "무차별적 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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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인천공항 골프장 게이트 의혹에 "무차별적 음해"

입력
2020.10.23 14:31
수정
2020.10.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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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야당 의원이 제기한 인천국제공항 골프장 입찰 로비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여당은 실체 없는 의혹이라며 야당과 공방을 벌였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스카이72)' 골프장 입찰 과정에서 국토부가 관여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정 의원은 "(골프장 입찰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며 "골프장 게이트에 대해 위원회 차원에서 감사를 청구하고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김 장관과 구본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 간 권력형 게이트가 의심된다는 파워포인트(PPT)를 띄웠다.

김 장관은 의혹 제기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장관은 "의혹이라 말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며 반박하자, 정 의원은 "나중에 말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김 장관은 "진짜 의혹이 있고, 근거가 있다면 당당하게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 간 공방도 오갔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 장관이 의혹에 근거 없다고 반박할 수는 있지만, 여기는 국정감사장"이라며 "동료 의원이 의정활동을 통해 수집된 정보로 제기한 문제를 이를 무시하는 발언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에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성한 국감장에서 실체 없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피감기관장을 인격 모독하고 명예훼손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맞받았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보충질의 등 별도의 시간을 통해 정 의원이 공식적으로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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