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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과 쌍둥이 외모로 돌아온 ‘제네시스 G70’… “BMW 3ㆍ벤츠 C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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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과 쌍둥이 외모로 돌아온 ‘제네시스 G70’… “BMW 3ㆍ벤츠 C 긴장”

입력
2020.10.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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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4,035만원부터

20일 경기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에서 G70의 첫 번째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G70'이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경기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에서 G70의 첫 번째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G70'이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네시스 GV80ㆍG80과 외관을 맞춘 스포츠 세단 G70이 선보였다. 출시 3년만에 처음으로 부분변경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인 모델이다.

20일 현대차는 2017년 출시된 G70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G70’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했다.

더 뉴 G70은 올해 신차를 선보인 GV80, G80 등 제네시스 라인업에 맞춰 전면부에는 ‘크레스트 그릴’을, 그릴 양옆으로 날개처럼 뻗어 나가는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를 각각 적용하며 통일성을 갖췄다.

20일 공개된 더 뉴 G70이 주행하고 있다. 2017년 출시된 G70의 첫 번째 부분 변경 모델로, 측면부의 경우 앞 부분 후드가 길지만, 오버행이 짧아 보다 역동적인 분위기를 낸다. 현대차 제공

20일 공개된 더 뉴 G70이 주행하고 있다. 2017년 출시된 G70의 첫 번째 부분 변경 모델로, 측면부의 경우 앞 부분 후드가 길지만, 오버행이 짧아 보다 역동적인 분위기를 낸다. 현대차 제공

긴 후드(엔진부 덮대)에, 전방 오버행(앞 바퀴 중심에서 차량 끝단까지 거리)을 짧게 한 옆면에는 사이드 벤트(공기 배출구)를, 후면부에는 듀얼 머플러(좌ㆍ우 배기구)와 동일색상 디퓨저(차체 하부 공기 흐름을 개선해 주행 시 차체를 아래로 누르는 힘을 증대시키는 장치) 등을 각각 추가하며 고성능 세단의 외관을 완성했다. “육상선수의 강한 근육과 같은 바퀴 주변부의 입체감을 돋보이게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20일 공개된 더 뉴 G70 실내 모습.

20일 공개된 더 뉴 G70 실내 모습.

전투기 조종석에서 영감 받은 운전자 중심의 설계가 적용된 내부는 첨단 정보기술(IT) 사양으로 무장했다. 우선 기본형 계기반의 화면(클러스터 디스플레이) 크기를 기존 3.5인치에서 8인치로 키워 각종 주행 정보의 시인성을 높였고,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

또 앞 유리(윈드실드 글라스)와 1열 창문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기본 적용하며 실내 정숙성을 높였고 △무선 업데이트(OTA) △발레모드 △카페이 등을 지원해 보다 확장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도록 했다.

엔진은 기존과 동일한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으로 구성하는 대신, 누구나 별도의 변속 조작 없이 카레이서처럼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스포츠+(스포츠 플러스)’를 전 모델에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가속 시 고단기어 변속시점을 최대한 늦추고 감속 시 순간적으로 변속기와 엔진의 회전수를 일치시켜 저단기어 변속시점을 앞당기는 주행모드”라고 설명했다.

2017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부분변경을 거친 제네시스 더 뉴 G70이 주행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2017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부분변경을 거친 제네시스 더 뉴 G70이 주행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더 뉴 G70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ㆍ편의 장치를 기본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측면 충돌시 탑승자 간의 충돌을 방지해주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비롯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석 승객 알림 △곡선 구간 자동 감속을 추가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후진 가이드 램프 등을 기본 탑재했다.

가격(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은 2.0 터보 4,035만 원, 2.2 디젤 4,359만 원, 3.3 터보 4,585만 원이다. 여기에 전자제어 서스펜션, 브렘보 브레이크, 스포츠 전용 휠 등 전용 내ㆍ외장 디자인으로 이뤄진 ‘스포츠 패키지(275만~442만 원)’를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

20일 경기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에서 G70의 첫 번째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G70'이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경기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에서 G70의 첫 번째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G70'이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 외에도 엔진, 구동 방식, 색상, 휠ㆍ타이어, 내장 디자인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수입차 업계에서 G70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올해(9월 누적 기준) 이미 G70은 국내에서 6,103대가 판매되며 경쟁상대인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 BMW 3시리즈(5,651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4,708대)를 넘어서며 스포츠세단 대표주자로 오른 상황이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수입차 주력 세단으로 넘어가기 위해 3시리즈나 C클래스 등을 선택하는 고객이 많았는데, G70이 점차 그 자리를 꿰차고 있다”며 “가격 측면의 매력이 있는 데다, 신형 G70은 외관, 편의사항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남은 기간 판매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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