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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 직면 온주현 김제시의장 의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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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 직면 온주현 김제시의장 의원직 사퇴

입력
2020.10.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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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파행 책임지겠다"

온주현 김제시의장

온주현 김제시의장


의원 간 불륜 파문과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의회 파행 책임 등 이유로 주민소환이 진행되고 있는 온주현(71) 전북 김제시의장이 19일 사퇴했다. 온 의장은 이날 김제시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온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동료 의원 간 불륜설과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의회 파행 등으로 지역사회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음에도 부응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말했다.

온 의장은 "의회 문제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모두 물어 달라"면서 "의원직 사퇴로 김제시의회가 다시 재도약하고 시민들도 갈등을 끝내고 화합으로 발전하는 김제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제 지역 시민단체들은 온 의장이 남녀의원 간 불륜 의혹과 의회 본회의장에서의 막말 및 난동 사건, 의장단 선거와 관련된 갈등 및 대립에 직ㆍ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며 지난 8월 주민소환 운동에 들어갔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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