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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수료 2%대 '민관협력 배달앱'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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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수료 2%대 '민관협력 배달앱' 운영한다

입력
2020.10.19 14:42
수정
2020.10.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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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전 온라인 결제 시스템 탑재 지원...26일까지 운영사 모집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민간시장의 배달앱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는 ‘세종 민관협력 배달앱’을 오는 12월부터 운영한다.

민관협력 배달앱은 민간배달앱을 이용할 때 6~12%에 달하는 배달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경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앱에 세종지역화폐 여민전 결제 시스템을 탑재해 운영사의 대외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겐 여민전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앱 운영 사업자를 모집한다. 현재 배달앱 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며, 기술력과 소비자 응대에 문제가 없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업체는 배달앱 운영 및 가맹점 모집.관리, 2% 이하 수수료로 배달앱 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한다.

희망 업체는 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참여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제출 서류를 갖춰 26일까지 시 기업지원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는 애초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공공앱을 개발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공공앱은 지난해 개발된 715개 가운데 상당수가 폐기처분되거나 개선대상으로 평가받는 등 지속가능성에 한계가 있어 민관협력 배달앱으로 운영 방식을 선회했다. 민간대행사 위탁 등으로 인한 재정부담 발생 없이도 민간의 기술과 경험을 적용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실제 민관협력형 배달앱은 서울시와 충북도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고, 강원도와 대전시, 천안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등 공공개발앱 대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회산 시 기업지원과장은 “세종 민관협력 배달앱 도입으로 기술력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해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건실하고 안정적인 민간 배달앱 운영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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