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투입… 연간 라면 6억개 생산
나노융합국가산단 1호 기업
19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양시 제공
경남 밀양시는 '불닭 볶음면'등의 인기로 라면 수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삼양식품이 19일 오전 부북면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과 정태운ㆍ진종기 대표이사, 김경수 경남지사, 박일호 밀양시장, 김하용 경남도의회의장, 황걸연 밀양시의회 의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밀양시와 삼양식품 앞서 지난해 12월 투자협약(MOU)을 체결, 삼양식품은 밀양 공장에 2,074억원을 투자해 부지 6만8,830㎡, 연면적 6만9,801㎡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신 공장을 짓는다.
밀양공장은 2022년 1월 준공, 4월 상업 생산을 목표로 면ㆍ스프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생산라인 등을 구축해 완공 시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삼양식품은 밀양공장을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하는 '수출전진기지'로 육성해 밀양공장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앞세워 세계적인 식품 기업들과 경쟁하며 K-food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식품 선도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 150여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과 밀양 지역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최근 나노기술이 식품분야까지 확장되고 있고, 인근 경남과 부산, 울산의 식품 관련 지식기반과 원료 재배, 부산신항을 포함한 동북아물류중심(허브)도 수출기업 삼양에 새로운 계기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삼양식품 나노산단 입주 1호 기업으로 첫 삽을 뜨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해외생산기지를 구축하지만 우리는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곳 밀양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식품 수출 1위 기업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 식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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