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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발언, 영웅 원한 것 아냐"...박경, 입대 앞두고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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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발언, 영웅 원한 것 아냐"...박경, 입대 앞두고 심경 고백

입력
2020.10.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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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박경이 입대를 앞두고 심경을 고백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블락비 박경이 입대를 앞두고 심경을 고백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블락비 박경이 입대를 앞두고 심경을 고백했다.

박경은 19일 자신의 SNS에 "오늘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한다"라며 "사과문 올린 후 처음 쓰는 글이다.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다"라고 최근 불거진 학폭 가해 논란에 대해 언급한 뒤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다"라고 말한 그는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박경은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하신다.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다"라고 '사재기 의혹' 제기 배경에 대해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시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달라"라고 당부한 뒤 "건강히 다녀오겠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박경은 이날 입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입대 관련 행사 등은 진행하지 않고 입대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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