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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한 병원서 환자가 흉기 난동 후 방화…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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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한 병원서 환자가 흉기 난동 후 방화…5명 부상

입력
2020.10.19 08:53
수정
2020.10.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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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가 같은 병실 환자·간병인 폭행?
치료 불만, 입원 환자간 불화로 병실에 불 질러

18일 오후 10시 25분쯤 경북 김천제일병원 6층에서 50대 남성 환자 A씨가 흉기를 휘둘러 2명이 다치고 침대 시트에 불까지 질러 환자 3명이 화상을 입었다. 김천소방서 제공

18일 오후 10시 25분쯤 경북 김천제일병원 6층에서 50대 남성 환자 A씨가 흉기를 휘둘러 2명이 다치고 침대 시트에 불까지 질러 환자 3명이 화상을 입었다. 김천소방서 제공


경북 김천시의 한 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가운데 입원 중이던 환자가 흉기를 휘둘러 2명이 다치고 침대 시트에 불을 붙여 3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10시 25분쯤 김천제일병원 6층에 입원 중이던 50대 남성 A씨가 병실 내에 있던 흉기로 60대 여성 간병인과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다른 환자의 얼굴을 찌르고 침대 시트에 불을 붙여 5명이 부상을 입었다.

A씨는 또 자력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 3명이 누워 있는 침대에 라이터로 불을 질러 화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있다.


18일 오후 10시 25분쯤 김천시 한 병원 6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환자 3명이 화상을 입고 30여명이 대피했다. 김천소방서 제공

18일 오후 10시 25분쯤 김천시 한 병원 6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환자 3명이 화상을 입고 30여명이 대피했다. 김천소방서 제공


불은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에 병원 관계자 등에 의해 꺼졌으나 이 불로 병원 환자와 직원 3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을 입은 환자 3명은 각각 80대와 70대 60대 노인들로 모두 거동이 불편한 상태여서 불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난동을 피운 후 병실을 나와 복도로 이동 중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치료불만과 환자간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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