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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안은진, 최찬호에 분노 "맨날 나만 기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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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안은진, 최찬호에 분노 "맨날 나만 기대야 해?"

입력
2020.10.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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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이 JTBC '경우의 수'에서 폭발했다. 방송 캡처

안은진이 JTBC '경우의 수'에서 폭발했다. 방송 캡처

'경우의 수' 안은진이 폭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드라마 '경우의 수'에서는 지칠 대로 지쳐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서슴없이 퍼붓는 김영희(안은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희는 동생 철수(김단율)의 합의금을 위해 만기 직전의 적금을 깨려고 했다. 하지만 적금 해약 직전, 영희는 합의금이 입금됐다는 피해자 부모의 연락을 받게 됐다. 어머니가 상황을 신현재(최찬호)에게 말했고, 현재가 영희 몰래 합의금을 건네줬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게 "우리 결혼할 사이였는데 엄마 때문에 쪽팔려서 못한다. 우리 집 쪽팔려서 결혼 못 한다"며 소리치던 영희는 곧바로 현재를 찾았다. 현재를 찾은 영희는 화를 냈다. 현재는 자신에게 기대지 않는 영희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감정을 추스른 영희는 "왜 맨날 나만 기대야 하냐. 사랑은 너만 하냐. 나도 사랑한다. 근데 왜 나보고 네 짐이 되라 하냐"며 차갑게 돌아섰다.

비참함을 느낀 영희는 연애 투정을 부리는 한진주(백수민)에게 모진 말을 건네는가 하면, 속상해 술을 마시고 있는 어머니에게 "내 팔자는 뭐가 이렇게 더럽고 무겁냐. 왜 다 내 짐이냐. 최악이다"라며 가족에 대한 원망을 쏟아 내기도 했다. 이후 영희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줬던 일을 후회했다. 현재가 언제나처럼 자신에게 져주기를 바라며 현재의 연락을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했다.

안은진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난한 집안 때문에 짐이 되고 싶지 않은 김영희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완벽하게 그려냈다.

한편 '경우의 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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