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서 비공개로 진행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와 보광그룹 장남 홍정환씨가 19일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6월 약혼식을 올렸던 장소와 동일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1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서민정씨와 홍정환씨는 19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란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서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하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다. 같은 해 6월에 퇴사한 뒤 중국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해 현재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해 아버지인 서경배 회장에 이은 2대 주주다.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인 홍정환씨는 보광창투에서 투자심사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혼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범삼성가인 보광그룹과도 혼맥을 맺는다. 홍석준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동생이다. 이들의 부친은 고(故) 홍진기 보광그룹 창업주다. 슬하에 4남2녀를 둔 홍 전 창업주 장남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차남이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며, 홍라영 전 리움미술관 부관장이 막내딸이다.
앞서 약혼식 현장에서도 양가의 황금인맥들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홍라희 전 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약혼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19일 해외 출장 일정을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장남인 홍정도 중앙일보ㆍ JTBC 사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 등도 약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 관계자는 "양가 부모님과 직계가족, 신랑과 신부의 지인들만 소수 참석해 비공개 예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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