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항암치료' 옛 경비원에 격려금..."함께 잘 사는 노력 확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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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항암치료' 옛 경비원에 격려금..."함께 잘 사는 노력 확산되길"

입력
2020.10.18 15:10
수정
2020.10.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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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2017년 5월 13일 청와대로 입성하며,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를 떠나고 있다. 주변의 시민들은 문 대통령 부부 차량을 향해 인사하거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해 청와대로 이사하기 직전까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에 살았다. 이 아파트 경비원이 암 투병 중이고, 완치될 때까지 경비원을 새로 뽑지 않기로 주민들이 약속하고 성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져 화제가 됐다.

소식을 들은 문 대통령이 금일봉과 쾌유를 기원하는 의미의 난을 전달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아파트를 2017년 구입한 김재춘 춘추관장을 통해서다. 김 관장은 지금도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췌장암 판정을 받은 경비원 한대수씨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항암 치료를 받으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와 함께 난을 보냈다. 위로금도 봉투에 담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잘 살기 위한 노력이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물을 보낸 것"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전했다.

한씨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아파트에 거주할 때부터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로 거처를 옮긴 뒤 비어 있던 아파트 안팎을 살뜰히 관리한 것도 한씨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7년 5월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을 나서며 후보 때 경호를 했던 경찰관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88가구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은 문 대통령 부부는 물론이고 '이웃 사촌'인 김재준 관장에게도 한씨 투병을 알리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걱정'이 늘 것을 걱정해서였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서울 홍은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암 투병 중인 경비원 대신 교대 근무를 서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한씨 소식을 알았다고 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격려금과 난을 '몰래' 전달했고, 주민들의 단체 채팅방을 통해 외부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문 대통령이 한씨를 챙겼다는 얘기를 뒤늦게 듣고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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