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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을 산악관광 메카로"… 강원도ㆍ태백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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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을 산악관광 메카로"… 강원도ㆍ태백시 '맞손'

입력
2020.10.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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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 풍력단지 일대 힐링숲 조성
강원도 "산악열차ㆍ승마단지도 구상"

'바람의 언덕'으로 잘 알려진 강원 태백시 매봉산. 저녁노을이 거대한 풍력발전단지와 초록빛 고랭지 배추밭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람의 언덕'으로 잘 알려진 강원 태백시 매봉산. 저녁노을이 거대한 풍력발전단지와 초록빛 고랭지 배추밭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풍력발전단지와 초록빛 고랭지 배추밭이 장관을 이루는 태백 매봉산을 중심으로 한 산악관광 정책이 추진된다.

강원도와 태백시는 이를 위해 19일 오전 도청에서 업무협약을 한다. 폐광지역의 새로운 경쟁력 발굴을 위해 매봉산 국민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해발 1,304m 매봉산은 백두대간 줄기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에 자리하고 있다.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는 풍력발전단지 일대는 사계절 장관을 연출해 사진 동호인들의 '출사지'로 각광 받고 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진 초록빛 배추밭이 소설이나 동화 속 배경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강원도와 태백시는 바람의 언덕 인근에 치유의 숲(55㏊)과 캠핑장(30㏊)을 조성할 방침이다. 2022년까지 모두 165억원을 들여 전망대와 숲길, 오토캠핑장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 1㎞ 구간에 산악열차를 오가게 하고, 승마 단지도 구상 중이다. 강원도는 이처럼 사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폐광지역발전기금 투입을 태백시와 논의 중이다.

최문순 지사는 "매봉산 주변 바람의 언덕과 백두대간 천혜의 환경이 잘 어우러진 대표적 산악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봉산 산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한국일보 자료사진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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