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리버풀 "이게 VAR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리버풀 "이게 VAR이야?"

입력
2020.10.18 15:08
0 0
리버풀 수비수 판 다이크가 17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시즌 EPL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조던 픽보드에게 파울을 당하고 있다. 리버풀=AFP 연합뉴스

리버풀 수비수 판 다이크가 17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시즌 EPL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조던 픽보드에게 파울을 당하고 있다. 리버풀=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에버턴과의 경기 중 있었던 두 차례 비디오판독(VAR)에 억울함을 표하고 나섰다. 여기에 이날 경기 중 위험한 태클을 당한 주축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29)의 장기 결장 가능성까지 대두되며 리버풀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에버턴전에서 있었던 두 차례 VAR에 대해 심판과 VAR을 담당하는 기구인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에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17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시즌 EPL 5라운드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리버풀로선 다소 억울한 무승부였다. 경기 도중 있었던 두 차례 VAR 결과가 석연치 않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VAR은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보드(26)의 파울 장면이었다. 7분 공을 막으려던 픽포드가 판 다이크를 향해 양발 태클을 걸었는데, 이미 판 다이크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이유로 경고나 퇴장이 적용되지 않았다. 두 번째 VAR은 리버풀 조던 핸더슨(30)의 극장골 순간에 재를 뿌렸다. 핸더슨의 득점을 도운 사디오 마네(28)가 오프사이드 자리에 있었다는 것. 오프사이드 판독 장면을 보면 당시 심판진은 마네의 팔에서 지면으로 수직선을 그어 판정했다.

리버풀 조던 핸더슨이 17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시즌 EPL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VAR판독 결과 득점이 취소된 이후 낙심한 듯 고개를 떨구고 있다. 리버풀=AP 연합뉴스

리버풀 조던 핸더슨이 17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시즌 EPL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VAR판독 결과 득점이 취소된 이후 낙심한 듯 고개를 떨구고 있다. 리버풀=AP 연합뉴스

리버풀은 두 차례의 VAR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 두 장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고, 특히 마네의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서는 심판진이 이 장면을 판독하기 위해 어떤 시점에서 화면을 멈추기로 했는지 의문을 표했다.

승패를 떠나 이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분노를 토해냈다. 클롭 감독은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마다 마네의 크로스가 오프사이드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난 VAR이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길 기대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아녔다”고 했다. 리버풀의 주장이자 취소된 득점의 주인공인 핸더슨도 심판진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여기에 판 다이크는 시즌 아웃이 거론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들은 판 다이크가 전방 십자인대에 부상을 입어 7~8개월 정도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단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잉글랜드의 전설 앨런 시어러(50)는 “있어서는 안 될 끔찍한 태클이었다”며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힐 만한 태클이고, 퇴장감이었다”고 픽보드를 비판했다.

오지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