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기량’ 김효주, 두 번째 우승은 ‘와이어 투 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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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기량’ 김효주, 두 번째 우승은 ‘와이어 투 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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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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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김효주가 18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효주(25ㆍ롯데) 홀로 다른 대회장에서 경기를 한 듯하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고난도 코스 세팅에도 김효주는 매 라운드 선두를 지켜가며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따냈다. 우승상금 2억4,000만원을 품은 그는 단숨에 다승과 상금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전까지 선두를 달렸던 평균타수 경쟁에선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김효주는 18일 경기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에 보기 4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1언더파 287타로 2위에 오른 고진영(25ㆍ솔레어)을 무려 8타차로 따돌린 완승이었다.

이정은(24ㆍ대방건설), 임희정(20ㆍ한화큐셀) 등 4명의 공동 2위그룹에 10타 앞선 12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이날 2번 홀에서 티샷과 퍼트에서 실수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에도 고난도 코스 세팅에 고전하며 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 사이 고진영이 1번과 3번, 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좁혀왔다.

김효주는 그러나 6번홀에서 버디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벗어나 카트 도로에 떨어졌는데, 공이 도로를 타고 한참을 내려가더니 러프에 멈춰 섰다. 두 번째 샷을 홀 컵과 약 3m 거리에 붙여 놓은 그는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는 추격자였던 고진영과 임희정이 흔들리면서 김효주의 독주를 방해하는 선수가 없어졌다. 김효주는 12~17번 홀을 흔들림 없이 막아내며 완승을 지켜냈다.

지난 6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4개월만에 2승째를 거둔 김효주는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과 함께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시즌 상금도 6억5,618만원을 쌓아 상금 1위로 도약, 미국 진출 전인 2014년 이후 6년 만의 상금왕 등극을 눈앞에 뒀다.

우승을 따낸 김효주는 “당분간은 이 코스에서 경기하기 싫을 정도로 너무 어려웠다”면서도 “이번 대회를 잘 돌아본 뒤 남은 대회들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무대에 나서지 못한 이번 시즌을 국내에서 완벽히 마무리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남은 국내대회는 일단 모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선 메이저 대회답게 LPGA 무대를 누볐던 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음달 미국으로 출국해 US 여자오픈을 준비할 예정인 고진영은 마지막 날 언더파 성적을 적어내며 단독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이정은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실력을 입증했다. 허미정(31ㆍ대방건설)도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단독 6위에 올랐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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