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LG전에서 82-64로 완승했다. 전자랜드는 우승 후보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를 연파한 데 이어 LG마저 누르고 개막 3연승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입대, 김지완의 이적 등으로 전력이 약해진 데다 모기업이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코트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했지만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은 홈 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둬 기쁨이 더 컸다. KB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9일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1단계로 완화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이날 삼산체육관에는 621명의 관중이 찾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서 17-14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 뒤 2쿼터에서 김낙현과 이대헌의 활약으로 40-28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G는 3쿼터 초반 캐디 라렌의 연속 득점이 나왔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
관중 305명이 찾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이대성을 앞세워 울산에 93-8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개막 2연패 후 2연승. 현대는 1승 3패.
이대성이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34점)에 9어시스트 5리바운드까지 보태며 친정팀을 울렸다.
오리온은 전반까지 44-49로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디드릭 로슨과 이대성의 득점과 속공이 연이어 터지며 58-57로 흐름을 뒤집었다. 3쿼터 중반부터 13득점을 하는 동안 상대에게는 자유투 1개(1득점)만 허용했다.
이대성은 85-78로 앞선 4쿼터 종료 1분여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까지 선보였다.
현대에서는 자키넌 간트가 27점(11리바운드)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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