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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오빠 이찬혁 프로듀싱, 확신 있었죠"...AKMU→솔로, 이수현의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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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 "오빠 이찬혁 프로듀싱, 확신 있었죠"...AKMU→솔로, 이수현의 홀로서기

입력
2020.10.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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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이 16일 첫 솔로 싱글 'ALIEN'을 발매하고 AKMU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수현이 16일 첫 솔로 싱글 'ALIEN'을 발매하고 AKMU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AKMU 이수현이 데뷔 6년 만의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수현은 16일 첫 솔로 싱글 'ALIEN'을 발매하고 AKMU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6년 만에 솔로 데뷔에 나선 이수현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솔로곡을 드디어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예전부터 솔로 데뷔를 한다면 저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신선한 캐릭터를 그려보고 싶었고, AKMU에서는 보여주기 힘들었던 다양한 끼들을 더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그동안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에 도전해보면서 작업을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적도 많았죠. 올해에는 추워지기 전에 만족하는 결과물로 솔로곡을 내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됐어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해요."

데뷔 싱글 'ALIEN'은 그간 맑은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위주로 한 어쿠스틱한 음악을 선보여왔던 이수현의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은 앨범이다. 그는 첫 솔로 싱글을 통해 트렌디한 댄스 팝 장르에 도전,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진짜' 이수현의 모습으로 AKMU 활동과 차별화된 행보를 예고했다.

"솔로 가수로 활동할 때는 저만의 개성과 독특함이 담긴 음악으로 소통하려 해요. 가장 좋은 차별점이라면 '오직 센터는 나 하나'라는 것 아닐까요.(웃음) 아주 큰 장점이에요."

실제로 이수현은 솔로 활동에 앞서 공개된 티저 포스터를 통해 그간 보여준 적 없는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예고했다. 강렬한 민트 컬러 헤어부터 키치한 액세서리와 패션까지 180도 달라진 이미지 변신은 '이수현'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AKMU의 음악과 이미지와는 차별화 된 느낌을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음악뿐만 아니라 비주얼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했죠. 민트색으로 염색도 해보고, 지금까지 렌즈를 껴 본 적도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뮤직비디오 장면마다 다른 렌즈를 끼고 촬영했어요. 거짓말처럼 재미있는 과정이었죠."

동명의 타이틀곡 'ALIEN'은 엄마가 자존감이 바닥난 어린 딸에게 '사실은 딸이 외계인이었다'라고 고백하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독특한 스토리가 돋보인다. 이수현은 이번 곡을 통해 자신만의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매력적인 보컬을 입증했다.

이수현은 'ALIEN'에 대해 "정확히 단정 짓기 힘든 아주 독특한 콘셉트의 곡"이라고 설명했다.

"'ALIEN'의 이야기는 자존감이 낮아진 딸에게 엄마가 용기를 주고자 그동안 감춰왔던 비밀을 말해주면서 시작돼요. 사실은 딸이 이 지구를 뒤집어놓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진 '에일리언'이라는 비밀이죠. 딸은 엄마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어 '슈퍼 에일리언'이었던 자신의 진짜 자아를 찾게 돼요. 혹시 본인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 적이 있는 분이라면, 이 곡을 들으면서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자신의 자아를 찾았으면 한다라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특히 이수현의 첫 솔로 타이틀곡은 AKMU의 멤버이자 친오빠인 이찬혁이 직접 작사·작곡을 맡아 프로듀싱에 나서며 화제를 모았다. 이수현은 "'ALIEN' 작업은 오빠(이찬혁)가 좋은 데모를 만들어서 들려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데모 버전을 들었을 때, 편곡을 하면 킬링 트랙이 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로 좋았어요.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어 바로 솔로 이수현으로 나오게 됐어요. 오빠가 프로듀싱을 맡은 덕분에 작업 과정은 조금 더 편안했던 것 같아요. 서로 피드백도 주고받고, 같이 부르고 생각을 나누면서 진행됐거든요. 오빠가 세심하게 디렉팅을 해주고, 녹음을 시작하면 몰입해서 좋은 결과물을 얻을 때까지 반복한 덕분에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AKMU로 함께 할 때보다 더 잘 챙겨주더라고요.(웃음) 아티스트라고 조금 대접해주는데, 그 대접을 조금 더 누리고 싶었어요. 하하."

본격적인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앞두고 이수현은 든든한 연예계 '절친'들의 응원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저의 파트너이자 이번 곡 프로듀서였던 이찬혁 씨께서는 '나 없이도 잘해. 행복해야 해'라며 놀리더라고요.(웃음) 친구들도, 가족들도 다들 솔로 데뷔를 응원해 줬어요. (김)보라 언니랑 (김)새론이는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현장에 직접 와서 응원도 해줬죠. 너무 고마웠어요. 의리 짱!"

2012년 SBS 'K팝 스타'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2014년 AKMU로 공식 데뷔한 이수현은 어느덧 7년 차 아티스트가 됐다. 이제는 솔로로 새 출발을 알린 그는 "이제 솔로 가수로서 첫걸음을 뗀 만큼 지난 6년간의 활동을 통해 쌓아 온 역량으로 저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AKMU로 활동하면서 음악적 취향도 계속 바뀐다는 걸 느꼈어요. 변화를 스스로 체감하면서 저만의 정체성을 담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 과정을 거치며 '지금의 저'를 고스란히 담아낸 곡이 'ALIEN'이에요. 많은 분들이 '솔로 이수현'의 색을 즐겁게 봐주셨으면 해요. 앞으로도 더 보여드릴 신곡이 기다리고 있으니, 앞으로 AKMU, 그리고 솔로 이수현이 보여드릴 음악도 기대해주세요."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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