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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ㆍ김시우, CJ컵 2R 공동 33위…선두는 14언더 쇼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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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ㆍ김시우, CJ컵 2R 공동 33위…선두는 14언더 쇼플리

입력
2020.10.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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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KPGA제공.

김한별. KPGA제공.


김한별(24)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김한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더CJ컵(총상금 9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하며 1라운드 46위에서 공동 33위로 순위를 13계단 끌어 올렸다.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25)와 함께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한별은 첫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16번 홀(파5) 버디를 추가했다. 18번 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3번 홀(파4) 보기와 4번 홀(파5) 버디로 균형을 맞췄지만, 7번 홀(파5)에서 티샷이 러프에,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빠지면서 추가 보기를 기록했다.

김한별은 “2라운드를 앞두고 웨지 연습에 중점을 두고 준비한 효과를 봤다”며 “내일도 웨지샷을 더 정교하게 컨트롤하고 싶다”고 말했다. 첫 PGA 경험에 대해서도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된데다 한국보다 확실히 많이 걷는다”면서 “체력적으로 조금 더 보완하면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2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24계단이나 하락했다. 특히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3퍼트를 한 장면이 아쉬웠다.

한편 잰더 쇼플리(미국)는 버디 8개로 8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 1라운드 선두였던 티럴 해턴(잉글랜드)을 3타 차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쇼플리는 “버디를 더 못 잡은 점은 아쉽지만 보기를 기록하지 않아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더CJ컵을 개최한 제주도 나인브리지와 올해 섀도 크리크를 비교하면서는 “여기가 더 따듯하고 조금 더 건조하다”면서 “나인브리지가 조금 더 어렵다. 나인브리지는 바람이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2017ㆍ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2018년 이 대회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26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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