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길이만 37m 거대 고양이?... 페루, 수수께끼 '고대 지상화' 발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길이만 37m 거대 고양이?... 페루, 수수께끼 '고대 지상화' 발견

입력
2020.10.17 10:23
수정
2020.10.17 10:26
0 0

페루서 고양잇과 모양의 새 나스카 라인 발견
페루 문화부 "나스카보다 앞선 시대로 추정"

페루 나스카에서 새로 발견된 고양잇과 동물 형태의 지상화 페루 문화부 웹사이트

페루 나스카에서 새로 발견된 고양잇과 동물 형태의 지상화 페루 문화부 웹사이트

페루 남서부에서 고양잇과 동물 모양으로 보이는 새로운 나스카 라인(Nasca Lines)이 발견됐다. 나스카 라인은 페루 남부 이카(Ica)에서 약 150㎞ 떨어진 사막에 새겨진 거대한 선사시대 지상화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페루 문화부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페루 남서부 나스카의 구릉 지역에서 유적 보수작업을 하던 중에 새 지상화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양잇과 동물 형태의 이 지상화는 경사가 가파른 땅에 그려져 잘 보이지 않는 데다 자연 침식으로 인해 조만간 없어질 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와 몸통으로 이뤄진 고양이의 모습을 한 이 그림은 가로 37m의 길이로, 선의 두께는 30∼40㎝에 달한다.

페루 당국은 이를 파라카스 문명 후기에 그려진 지상화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파라카스 문명은 이 지역에서 기원전 700년에서 서기 200년 사이 발달했으며, 이 시기의 도자기나 섬유에서 고양이 그림이 자주 등장한다.

기존 지상화들이 파라카스 문명보다 늦게 출현한 나스카 문명 시기에 주로 그려진 만큼 이번에 발견된 그림은 다른 것들보다 앞선 것일 수 있다고 문화부는 덧붙였다.

나스카와 인근 팔파의 지상화는 20세기 대표 고고학적 발견으로 꼽히나 누가 왜 만들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세계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기존 나스카 라인은 거미ㆍ고래ㆍ원숭이ㆍ나무ㆍ우주인 등 30개 이상의 그림과 200개 이상의 기하학적 문양을 포함하고 있으며 거대한 크기로 인해 지상이 아닌 공중에서야 전체 형상을 파악할 수 있다.

전혼잎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